프란치스코 교황, 한국을 특별히 사랑한 이유와 감동의 순간들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선종)은 재임 기간 내내 한국을 특별하게 생각하며 많은 감동을 남겼습니다.
그의 첫 아시아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한 것부터, 한국인 추기경 임명, 세계청년대회(WYD) 서울 유치까지 다양한 행보에서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8월, 즉위 후 세 번째 해외 순방지이자 첫 아시아 방문지로 한국을 택했습니다.
이는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선택이었습니다.

교황은 검소하게 국산 소형차를 타고 이동하며 소탈한 모습을 보여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을 앞두고 윤지충 바오로 등 124위 한국 천주교 순교자의 시복을 결정했습니다.
2014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시복식은 교황이 직접 집전한 최초의 한국 시복식이었고,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졌습니다.

교황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방한 기간 내내 “평화는 정의의 열매”라며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방북 의지도 여러 차례 밝혔지만 아쉽게도 성사되진 않았습니다.

한국인 추기경 4명 중 2명(염수정 안드레아, 유흥식 라자로)을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했습니다.
특히 유흥식 추기경은 2021년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에 임명되며,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직을 맡는 파격 인사가 이뤄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7년 세계청년대회 개최지로 서울을 선정했습니다.
이는 필리핀(1995년)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 비서구권 국가로는 최초입니다.

서울 WYD는 한국 교회의 역동성과 순교자 신앙을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태원 압사 사고, 산불 등 한국 사회가 고통을 겪을 때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위로와 기도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바티칸 미사와 공식 메시지를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 국민 전체에 애도를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과 직접 만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대화를 나눴고,
윤석열 대통령과는 서한을 통해 교류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은 55분간 이어져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갖게 된 배경에는
1990년대 아르헨티나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한 한국 수녀들의 영향이 컸습니다.
교황은 이들의 사랑과 봉사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신뢰를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방한과 결정들은 한국 천주교와 사회 전반에 깊은 울림을 남겼고,
앞으로도 그 영향력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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